둘 다 재미있더군요. 몰아서 시리즈를 하나도 아닌 둘씩이나 본 것은 정말로 오랜만인데 매주 기다리는 것도 재미있지만 이렇게 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있더군요.
그런데 그냥 보고 보고 지나가느라 스샷은 찍은게 별로 없군요.
어쨋든 덕분에 대세는 미소년이라고 새삼 깨달았습니다. 를르슈 하악하악 스자쿠 하악하악 세츠나 하악하악 티에리아 하악하악. 이 두 애니들 여성진의 활약이 비교적 약한건지 왠지 남케들이 더 끌려버리는 상황이(...)
코드 기아스는 R2까지 저번 주에 따라잡았는데 전개가 뭔가 우주로 날아가 버린 느낌이라 조금 그렇군요. 1기에서도 사실 후반부 가면 갈수록 좀 이곳저곳 스토리를 이상한데로 끌어나가는 경향이 있었는데... 뭐 재미있으면 됬죠. 다음 화부터는 이제 본격적으로 스토리가 달리기 시작할 듯 하니 계속 기대되네요. 다음 주 일요일 언제 오냠(...)
더 재미있게 본 것은 코드 기아스인 듯 한데 어째 눈물 흘리게 하는 것은 더블오였네요. 사실 코드기아스가 슬픈 장면이 거의 전무했다고는 해도... 여러 가지로 정리(;;)도 끝매듭도 이쪽이 코드기아스보다 1기 내에서는 더 잘 지었고 복선도 더 잘 깔아준 느낌이 들어서 매우 속 시원한(...) 감상이었습니다. 2기를 매우 기대중입니다.
미리니름이 섞인 이야기를 좀 하자면...
코드기아스에서 제일 충격이자 제일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는 유페미아가 학살왕녀가 되는 에피소드였군요. 사실 유페미아가 맨 처음
나타났을 때는 이 뭔 흔해빠진 핑크머리 순정녀(예: 라크스 클라인)이라고 생각했는데 점점 마음에 들어가더니(성우 미나미 오미씨도
원래 예전부터 하악하악) 제로가 패배 선언하게 만들고 실수로 기아스를 걸었을 때 '어이 설마'했는데 저항하다 저항하다 결국엔
그런 결말을 맞다니 너무나 비극이라서, 으흑(...) 어찌보면 코드기아스에서 정신력이 제일 센 케릭터일지도요. 총알로 벌집이 된
마오는 살려주는 브리타니아의 의술이 어째 총알 한방 맞은 유페미아는 못 살리는 걸까요 엉엉 ㅠ.ㅠ
사실 히로인 중
좋아하는 순서는 셜리>C.C.>카렌인데 역시 평범한 소녀에 모에해버리는 걸까요 셜리 하악하악. 카렌은 1기에서는 사실
전 그다지... 완전히 제로빠여가지고 자기 혼자선 뭣도 못하는 듯한 이미지라서 조금 안습했는데 2기에서는 훨씬 완소가
되서..랄까 용자왕(..)이 되서 돌아왔더군요. 반면 셜리는 2기에선 잊혀져서 아쉬움이 너무 남는군요. 하지만 아직은 셜리
응원중입니다! C.C.는 뭐 원래 이런 타입은 딱히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아서 말이에요. 2기에서의 피자 에피소드에서는
대단했었지만 말이에요. 여러 의미로(...)
그 외의 케릭터 얘기라면 스완용은 별로 욕 먹어도 상관 안 하고
있었는데 이번 2기 들어서는 진짜로 답답하네요, 얘. 뭔가 어딘가의 자유로운 건담을 조종하는 토마토 같음. R2 9화의 니나는
진짜로 '그냥 죽어라'라고 생각하게 만들정도로 악녀화되버렸고 ㅎㄷㄷ. 감히 나으이 미레이 회장님을 욕보이다니!
뭐 여하튼 코드기아스 얘기는 여기까지.
더블오의 경우는 제일 마음에 들던 크루츠 웨버록
온 스트라토스가 죽었을 때 울었습니다(...) 펠트 열심히 응원하고 있었는데 어흑 ㅠ.ㅠ 크리스와 리히티 죽을 때도 울었고 참
많이도 죽어나갔군요. 랄까 시드처럼 사람 죽여놓고 어익후 기억상실로 살아있었심 같은 주말드라마 내용은 없을 분위기라서 참 다행.
여러모로 적세력도 건재하고 해결해야할 일이 많으니 2기에서는 더 바빠질 것 같은 건담 마이스터들이군요.
이쪽은
일단은 히로인인 마리나 이스마일이 드레스도 예쁘고 긴 흑발(하악하악)인데 빈곤왕녀라고 불릴 정도로 활약도 없고 이곳 저곳 치여
다녀가지고 참... 그래서 제 마음 속의 이 작품의 히로인은 펠트입니다, 네. 여러모로 별로 한 일이 없는 여성진들이었지만 뭔가
2기에서는 활약이 있을 듯 해서 기대되는군요. 마리나의 비서씨도 그렇고, 루이스도 그렇고, 펠트의 활약도 기대됩니다!
그래서 그건 그렇다고 하고 다음에 또 뵐게요~ 다음이 언제가 될지는 저도 모르지만 말이에요(...)
Nitro+의 샤아사야의 노래를 플레이 해봤습니다. 만 워낙 게임이라는 느낌이 아니여서 플레이라는 단어가 솔직히 맞지는 않는 듯하군요. ㅡㅡ;;
Nitro+의 명성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고 언제 꼭 한번 해봐야지 해봐야지 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할 기회를 찾아서 무난하게 짧고 한글화까지 되어있는 사야를 고르게 됬는데, 앞으로 타입문 만큼 Nitro+의 팬이 될지는 조금 더 다른 게임들을 플레이해보고 결정해야겠군요. 타입문보다 훨씬 하드코어한 느낌에 대해서는 일단 감상은 반반. 뭐랄까 타입문과 자꾸 비교하고 싶진 않지만, 일단 훨씬 오락적인 느낌에서 타입문의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가 게임으로서는 더 즐길 수 있었습니다. 뭐 그 잔인함에 대한 어프로치라든가 모두 타입문이 비판 받는 점이긴 하지만 그래도 뭐 그게 더 잘 팔리는 건 사실이죠, 넵.(...) 그런데 뭐 Nitro+의 게임 하나, 그것도 대표적인 것도 아닌 게임을 갖고 이렇게 애기하는 것도 바보 같으니 이 얘기는 여기까지 해두죠.
※이 이후부터 설명할 내용은 스포일러를 다수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NItro+에 대한 얘기가 아니라 사야의 노래에 대한 얘기를 하자면, 전체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사야나 주인공의 설정도 흥미로웠고, 그 주변 케릭터들도 매우 잘 다뤄졌고, 그 짧은 플레이타임 내에 스토리의 매듭도 매우 잘 지었으며 엔딩 숫자도 그 퀄리티도 모두 딱 적당했습니다.
사야의 노래의 구성은 딱 두개밖에 없는 선택지들을 중심으로로 짜임새 있게 나뉘어져 있고 관계와 전환 또한 잘 다루어져있습니다. 그저 지금의 세상에 대한 혐오로 가득찬 초반부의 후미노리, 그리고 인간을 죽이는 선택을 함으로써 사야의 중점이 높아지고 독자를 선악의 구분을 모호하게 해주는 중반부, 그리고 후반부의 코우지로 중점을 바꾸나서부터 결말을 짓기 위한 대치 구조로 가는데서 나오는 두개의 결말 역시 모두 각자의 의미를 가져줘서 전체적인 완성도가 매우 높다는 느낌이 듭니다.
엔딩들에 대한 얘기를 하자면, 3개의 엔딩 전부 각자의 의미를 갖고 있어서 그 어떤 것도 스토리의 결말로서 손실이 없다는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일반적인 이쪽 장르의 게임들이 겨우 트루엔딩/굿엔딩/노멀엔딩 등으로 구별해놓고 팬 서비스적인 차원에서 이것 하나나 두개 틀어놓고 엔딩이라고 우기는 것과는 매우 다르죠. 그 어느 하나도 캐논이 아니게 만드는 것도 진짜 비교하고 싶진 않지만 이것 저것 설정놀음 하는 어디의 게임회사랑은 다르죠.(...) 개인적인 소감을 말씀드리자면 사야가 꽃을 피우는 엔딩이 개인적으로는 제일 좋았고, 진엔딩을 꼽자면 이쪽이 아닐까 생각하네요, 엔딩곡도 유일하게 다르고. 물론 다른 엔딩들 역시 그들 나름대로 진엔딩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 묘미긴 하지만 말이에요. 답이 정해져있지 않다는 것은 좋은 것입니다, 넵(...)
케릭터들의 역할면에서는 모두 다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지만 역시 장르가 장르이고 관중도 관중이다보니 여성 케릭터의 취급은 완전히 쓰레기 취급이군요(...) 한명은 밥이 되고 한명은 노예;; 그나마 한번은 "생존자"였던 탄보 선생님도 한쪽 루트에선 그 자리마저 잃어버리고 말이에요. 뭐 그 루트에선 나름 코우지에게 역할을 넘겨주는 바톤으로 쓰인 거긴 하지만 말이에요. 뭐 그런데 에로게임에 대해서 이런 얘기를 해도 의미가 없죠. 네... 그보다 신경 쓰이는 건 오우가이 교수가 자살한 이유인데 이건 제가 놓친건지 정당화 된 기억이 없군요. 별로 자살할 사람 같진 않아보이는데요. 그 외의 성우연기나 외적인 요인도 완성도 있게 잘 다뤄줬습니다.
자,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루자면 그 그로테스크함. 워낙에 어두운 호러물이고 "비쥬얼"노벨이다보니 뭐 빠질 수 없는 면이긴 하지만, 저에게는 잘 적응이 안 되는군요. 그나마 사야의 노래는 그렇게까지 심하진 않았지만, 이건 사야의 노래 외에도 Nitro+나, 타입문이나, 전체적인 장르에 대한 얘기로서도 신경 쓰이는 부분이죠. 언제가 됬든 영 적응 못할 것 같습니다.;;; 사실 개인취향이고 이 점에 대해서는 할말이 별로 없으니 여기까지로 해두죠.
자, 여기까지 사야의 노래에 대한 감상문이었습니다. 이 다음으로는 참마대성 데몬베인을 플레이해 볼듯 합니다. Nitro+의 메이져 작품 중 하나이고, 설마 로봇물인데 그렇게 그로테스크할까 하는 희망(...)에서 해봅니다. 자, Nitro+가 어떻게 저의 희망을 배신해줄지 기대해봅니다. 그 이후로는 그리고 팬텀 시리즈를 해볼 듯 하군요. 이쪽이 진짜 대표작이니까요.
예, 사야의 노래를 하고서 이런 장르의 선구자라는 러브크래프트의 소설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언제 시간 나면 크툴루 신화 등을 읽어야지 하고 있습니다.
여성 케릭터에 대한 얘기는 에로게라는 장르 전반적으로 언제나 여성 케릭터는 희생되는 케릭터로만 이야기가 주로 다뤄져서 그냥 한번 던져본 얘기입니다. 그렇게 평면적이지 않은 케릭터를 잘 만들어 놓고도 H씬 가면 결국엔 언제나 특정 페티쉬에 끼워맞춘 케릭터가 되버리고 그건 오히려 양호한 케이스로 한 (남성 취향의) 스테레오타입에 끼워맞춰진 경우가 오히려 더 많죠. 여기서는 요우가 100% 그 예겠군요. 그냥 최근 관심 있게 읽고 있는 분야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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