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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1/27 뱅어포 오늘 일기 (2)

오늘 일기

Days 2007/11/27 14:24 뱅어포
조용하게, 그러나 분명하게 그녀의 핸드폰에서는 익숙한 락풍의 곡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와타시 츠이테이쿠요~ 돈나 츠라이 세카이노 야미노 나카데사에 킷토 아나타와 카가야이테~

"이... 이 노래는!?"

어떤 세계에서는 먼 과거 한 시대를 평정하기도 했었다는 곡. 스즈미야 하루히의 삽입곡 GOD KNOWS가 아닌가!?

그리고 그녀는 묻는다, "어? 이 노래 알아?".

이미 숨겨도 소용이 없다, 어색하게 대답할 수 밖에... "으... 응."

"진짜!? 이 곡 나 너무 좋아해!"

아, 네. 그러시군요. "........"



라는 이벤트를 오늘 어쩌다가 만나게 된 기숙사에 윗층엔가 사는 여자애랑 게임(대난투 스매쉬 브라더즈 DX)을 하는 도중에 겪었는데 이것 참...

괜한 편견일련지는 몰라도 그런 초남성향 애니를 보고 좋아하는 여자애들은 진짜로 무슨 의미인지 알고 보는건지... 모에다 모에다 라고 불러도 결국엔 여성 성상품화일 뿐이고 특히 하루히에서 미쿠루 같은 케릭터는 저도 민망할 정도로 노골적인데 여하튼 편견은 좋지 않지만 별로 좋은 시선으로는 바라볼 수 없게 되는군요.
뭐 자세히 여쭤보진 못했지만(...) 애니는 안 보고 노래만 들었던 것일 수도 있고 그 장면만 본 것일 수도 있고 뭐 워낙 이쪽저쪽 여파가 컸던 노래이니 하루히를 안 봤더라도 애니 보는 사람들은 대부분 알고 있는 노래라고 생각해도 되겠죠. 여하튼 그녀는 요주인물.
별로 관계는 없지만 이름도 기억하기 어려워요(메?).

기왕 편견 얘기가 나온 김에 더 얘기하자면, 미국인들은 또 즐기는 코드가 다른데 애니를 보면 과연 무엇을 보는 걸까, 가끔 궁금해지기도 하는게 이 사람들은 즐긴 후 감상이나 서포트를 나타내는 방법 또한 우리 나라랑은 여러 가지로 달라서 저렇게까지 하고 싶을까 하는 짓들도 많이들 하고, 오죽하면 와패니즈(Whapanese, 백인White와 일본인Japanese의 혼합어)라는 단어도 나올까요.
한글번역하면 완전 일빠군요(...)

어쨋든 논점은 그게 아니고 여성이 남성의 여성 성상품화를 즐기지 못할 이유도, 남성이 여성의 남성 성상품화를 즐기지 못할 이유도 없다고 언제나 생각해왔는데 괜히 이런 경험 하나로 이런 생각들이 줄잇게 되는 것을 보면 편견은 무섭습니다. 이것도 역시 자기 취미를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으니까 이렇게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을 인정하지 못하는 괜한 오타쿠혐오증일지도요.

반성,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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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27 14:24 2007/11/2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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